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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Feb 2023Magazine, Cars

역사상 가장 유명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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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유명한 차

61년 전, 페라리는 현재도 역사상 가장 유명한 페라리 차량 중 하나로 남아있는 250 GTO를 출시했다.

글 :벤 배리(Ben Barry) - 영상: 올리 매클린타이어(Ollie McIntyre)

페라리 250 GTO는 단순히 아름다운 자동차를 넘어 선, 공식적인 예술 작품이다. 2019년 볼로냐 법원은 어떤 기업도 페라리의 상징적인 산업 디자인을 복제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250 GTO는 길고 낮은 보닛이 유선형의 플렉시글라스(Plexiglas) 헤드램프 커버까지 이어지는 형태와 돌출된 전면 그릴 때문에 '개미핥기'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차는 무엇보다 기능 중심의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 중 하나인 놀라운 250 GTO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볼 수 있다. 




GTO는 그란 투리스모 오몰로가토(Grand Turismo Omologato) 혹은 그랜드 투어링 호몰로게이션(Grand Touring Homologation)의 약어다. 250 GTO는 FIA의 그룹 3 그랜드 투어링 카 모터스포츠 카테고리에 대한 호몰로게이션을 충족하기 위해 탄생한 모델로, 레이스트랙에서 AC 코브라, 재규어 E-타입 그리고 다양한 애스턴 마틴을 꺾기 위해 개발되었다. 공기역학에 있어서 더욱 효율적으로 제작된 차체가 그 핵심 기술이었다.

항상 성공적이기만한 프로젝트는 아니었다. GTO의 전신이 된 차량은 250 GT ‘SWB’(short-wheelbase)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1959년 말 첫 선을 보였고 모터스포츠에서 큰 성공을 누렸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페라리는 속도를 올려야만 했다.




약 61년 전 공개된 250 GTO는 전례 없는 스타일과 파워를 보여주었다. 




스타일은 GTO를 따랐다. SWB의 엔지니어링과 레이아웃의 기본에서 더욱 진화한 250 GTO는, 실린더당 250cm3으로 프론트에 장착된 콜롬보 V12 엔진과 2인승 베를리네타 차체 그리고 경량 튜블러 섀시를 특징으로 한다.

3.0리터 V12엔진은 보다 섬세한 핸들링을 위해 차체 후면의 더욱 낮은 위치에 장착되었다. 섀시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더 작은 직경의 튜브를 사용했다. 새로운 알루미늄 차체로 인해 공기의 저항을 덜 받게 되었다. 공장의 프로토타입은 기존의 250 GT 'SWB' 모델을 재설계한 것이었다.

그릴과 D자 모양의 개폐형 냉각 흡입구 3개가 헤드라이트에 더 가까운 위치에 배치돼 GTO의 노즈는 더 부드러운 형태를 갖췄다. 후방 라이트를 둘러싼 캄 테일(Kamm tail)이 급격히 꺾이면서 리어 휠 아치가 보다 우아하게 흘러 들어가도록 재설계되었다.




콜롬보가 설계한 3.0리터 V12엔진은 전면에 장착되었고, 시속 252 km의 아찔한 속도로 주행하였다. 





이런 변화들은 상대적으로 미묘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트랙에서 공기역학적으로 효과가 있었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곡선미와 미학적으로 훨씬 만족스러운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차량의 무게를 줄이는 것이 당시 유행이었기 때문에 GTO는 군더더기를 모두 없앴다. 실내엔 천으로 된 버킷 시트, 카펫이나 헤드라이닝, 페라리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만한 노출 금속 기어 게이트, 심지어 속도계도 없었다.




250 GTO는 단 36대만 생산되었지만 6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모두 존재하며 도로에서도 모두 주행이 가능하다. 




300마력의 출력, 175마력의 최고 속도, 공차중량 880kg(250GT SWB에 비해 자그마치 7mph, 20마력, 60kg 향상)의 250 GTO는 데뷔 즉시 높은 경쟁력을 발휘했다. 1962년, 1963년, 1964년 3년 동안 GT 제조업체의 FIA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에서 2.0리터 이상 클래스를 석권했다.

1962년에서 1964년 사이에는 단 36대만 생산되었는데 모두 도로 주행이 가능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남아있다. 250 GTO는 지금까지 탄생한 차량 중 수집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가치가 높은 차량 중 하나로 꼽힌다.




"개미핥기"의 유산은 자동차 세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차량이 가진 희소성과 아름다움 및 주행 특성은 가장 많이는 아닐지라도 현존하는 원하는 자동차 중 하나가 되었다.  




모든 GTO가 똑같이 생기지는 않았다. 초기에 제작된 33대는 전면 그릴 위에 D 모양으로 생긴 3개의 공기 흡입구와 프론트 휠 뒤에 있는 두 개의 상어 아가미 같은 통풍구가 특징이다. 후기에 생산된 3대는 모두 1964년 산으로, 노즈의 공기 흡입구는 사라졌지만 프론트 휠 뒤에 아가미 같은 그릴이 생겼다. 일부는 초기 코치워크를 뛰어넘는 차체로 개조되었고, 다른 차량은 개조되었다.

매우 다른 차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공통점이라면 공식적으로 양쪽 모두 예술 작품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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