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의 화려한 밤,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가 공개되며 전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다. 영상을 통해 행사 현장을 확인해 보자.
페라리 최신작 로마 스파이더(Roma Spider)는 올해 초 모로코 마라케시의 엘 바디 궁전(El Badi Palace)에서 공개됐다. 페라리 카발케이드(Ferrari Cavalcade)가 끝난 화려한 밤, 전세계에서 엄선돼 초청된 고객과 언론인들이 참가해 로마 스파이더 공개 행사를 빛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고대 도시의 성벽은 신차 공개 행사의 완벽한 배경이 되었다. 마치 로마 스파이더가 최첨단 기술을 담아 오랜 헤리티지를 이어가듯 말이다.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반짝이는 조명 아래, 드디어 로마 스파이더의 우아한 라인이 드러났다. 포토그래퍼들이 플래시를 터뜨리며 행사의 밤을 빛냈다. 무대 중앙에 서있는 로마 스파이더는 당장이라도 도로로 달려나갈 듯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로마 스파이더의 영혼을 담은 말은 '라 누오바 돌체 비타(La Nuova dolce vita)'로, '새로운 달콤한 인생’을 의미한다.
무대 벽은 페라리 로고인 프랜싱 호스(Cavallino Rampante)로 새겨져 있었다. 행사를 주최한 페라리 최고 마케팅 및 커머셜 책임자 엔리코 갈리에라(Enrico Galliera)는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플라비오 만조니(Flavio Manzoni)를 무대로 불러 차량의 탄생 과정을 설명하도록 했다. 만조니는 참석자 앞에서 로마 스파이더의 디자인 언어를 스케치하기도 했다.
로마 스파이더가 다시 관심을 끌었다. 시연에서 비스포크 패브릭으로 된 접이식 루프가 단 13.5초 안에 개폐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참석자들은 차에 직접 앉아 드라이빙 포지션의 감각을 느껴보고 실내공간에 적용한 정교한 소재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멋진 밤을 마무리하며, 로마 스파이더는 다시 한번 중심에 섰다. 참가자들이 최고의 로컬 요리를 즐기며 마라넬로의 최신 창착물을 감상하는 동안, 어씨 모로코 레드 빛이 테이블을 비추었다.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는 긴 후드, 날렵한 라인, 우아한 곡선으로 쿠페의 디자인 감성을 계승하고 있으나 상쾌한 오픈 에어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는 접이식 소프트톱(soft-top)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로마 스파이더의 루프는 최대 60km/h까지 작동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운전자가 자유로운 도로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의 후드 아래엔 3,855cc 트윈 터보 V8 엔진이 탑재되어 있으며, 최고 출력620마력을 발휘한다. 엔진은 8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와 결합되어 매우 빠른 변속이 가능하다.
그 결과,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4초 만에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320km/h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