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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완벽한 테일러 메이드

페라리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은 레이싱 헤리티지를 잇는다는 자부심과 미래를 향한 실험적인 시도를 담아내며 진정한 원-오프 차량을 창조해 내고 있다.
글 – 팀 브래들리(Tim Bradley)

1950년대부터 퍼스널라이제이션(Personalization)은 페라리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고객이 상상할 수 있는 한 가장 개성 넘치고 귀중한 스포츠카를 제작하기 위한 것이었다. 구매자들은 차량의 내∙외부를 다양한 컬러의 우드, 패브릭, 가죽 등으로 맞춤 제작해 진짜 ‘단 하나(원-오프)’의 창조물을 만들 수 있었다.

스쿠데리아 컬렉션의 812 컴페티치오네는 글로시한 노란색 외관에 레드 앤 블루 리버리 스트라이프가 특징이다.

이 정신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테일러 메이드(Tailor Made)라는 페라리 퍼스널라이제이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소수의 구매자들은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마라넬로, 상하이 그리고 뉴욕 세 지역에 있는 전문가 팀의 도움을 받아 자신만의 독특한 페라리를 만든다. 그러나 요즘은 디자인팀이 브랜드 가치인 열정, 혁신, 우아함을 기준으로 삼으며 선택의 폭이 거의 무한대로 넓어졌다.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은 클래시카(Classica), 이네디타(Inedita), 스쿠데리아(Scuderia) 세 가지 컬렉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컬렉션을 통해 페라리 고객들은 자신만의 완벽한 차량을 제작하기 위한 영감을 얻고, 무궁무진한 옵션과 다양한 소재를 탐색한다.

또 다른 테일러 메이드 콜라보레이션으로는 이네디타 컬렉션을 기반으로 크림 리버리 스트라이프를 적용한 812 GTS 블루 겐지아나도 있다.

클래시카 컬렉션은 과거의 클래식 그랜드 투어러의 스타일과 특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즉, 캐시미어와 빈티지 가죽과 같은 고급 소재를 최신 제작 기법과 결합한 컬렉션이다.

이네디타는 데님 같은 패브릭이나 하이테크 소재를 활용해 실험적인 느낌을 주는 미래지향적 컬렉션이다. 독특함과 독창성을 강조하는 이 컬렉션은 과감하고 확고한 취향을 가진 고객을 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쿠데리아 컬렉션은 페라리의 오랜 레이싱 역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다. 러버라이즈드 가죽, 케블라(Kevlar), 최첨단 극세사, 탄소섬유 등의 소재를 사용해 페라리 모터 레이싱 DNA를 표현한다. 지난 12개월 동안 세 가지 테일러 메이드 컬렉션에서 탄생한 놀라운 페라리 차량들은 전세계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클래시카 컬렉션의 1980년대 308 GTBi에서 영감을 받은 흰색 SF 스파이더가 보인다.

클래시카 컬렉션의 812 GTS는 호화로운 블루 노트(Blu Notte)의 외관과 고급스러운 테스타 디 모로(Testa di Moro) 가죽으로 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SF90 스파이더는 1980년 아이코닉한 308 GTBi에서 영감을 받아 하얀색의 창조물로 태어났다. 테일러 메이드 팀과 고객은 차량 외부에 화이트 비앙코 킹(Bianco King) 페인트, 내부엔 블랙 알칸타라(Alcantara)와 파란색 가죽을 선택해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조합을 완성했다.

빨간색과 흰색의 컬러 스킴으로 1960년대 250 LM을 연상시키는 로마 쿠페도 있다. 내부는 진스 아운드(Jeans Aunde) 원단을 사용해 스포티하고 기능적인 이미지를 자아낸다.

이네디타 컬렉션을 기반으로 멋진 차량도 완성됐다. 매트 오렌지와 그레이 칸나 디 푸칠레(Canna di Fucile), 차콜 울트라스웨이드(Ultrasuede) 시트, 수퍼패브릭 (Superfabric) 플로어 매트 등을 사용한 SF90 스트라달레와 블루 겐지아나(Blu Genziana) 트리플 도장에 크림색 리버리 스트라이프를 적용한 812 GTS, 그리고 아주 독특한 외관을 가진 SF90 스파이더도 있다. 이 차는 검정색인 네로 데이토나(Nero Daytona)에서 시작해 뒤로 갈수록 로쏘 마그마(Rosso Magma)로 그라데이션되는 극적인 컬러 변화로, 투 컬러 페라리라는 멋진 작품으로 탄생했다. 내부는 글로시 카본과 블랙 알칸타라가 대비를 이룬다.

이네디타 컬렉션 테일러 메이드 SF90 스파이더는 검정색인 네로 데이토나(Nero Daytona)에서 시작해 뒤로 갈수록 로쏘 마그마(Rosso Magma)로 그라데이션되는 극적인 컬러 변화가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스쿠데리아 컬렉션을 통해 제작된 812 컴페티치오네와 2대의 SF90 스트라달레도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SF90은 글로시한 지알로 모데나(Giallo Modena)와 노란색 디테일로 도장됐으며, 이런 컬러 배치는 내부에도 반영되었다. 두 번째는 프론트 범퍼와 하부 도어 실에 빨간색 디테일이 적용된 매트 블랙 차량이다. 내부의 골드레이크(Goldrake) 디자인 시트는 빨간색 아운드 진스 패브릭으로 마감되었다.

812 컴페티치오네는 글로시한 노란색 외관에 레드 앤 블루 리버리 스트라이프를 적용해 스피드, 파워, 레이싱 헤리티지를 표현했다. 데님 블루 시트는 블랙 알칸타라로 둘러쌌다. 어떤 컬렉션의 테일러 메이드라도 그 결과물은 누구나 감탄을 마지않는 강한 개성을 발하는 작품으로 탄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