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페닌슐라 클래식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어워드(The Peninsula Classics Best of the Best Award)는 지난 12개월간 개최된 주요 콩쿠르에서 우승한 차량들 중 단 9대만을 엄선해 초청하는 자리로, 초청 자체만으로도 큰 영예라 할 수 있다. 이 어워드에서 우승한 차량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클래식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파리의 럭셔리 호텔 ‘더 페닌슐라 파리(The Peninsula Paris)’에서 개최된 올해 행사에서는 페라리 클래시케가 세심하게 복원한 250 LM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렇게 권위있는 상을 받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차량의 오너인 크리스 콕스(Chris Cox)가 소감을 밝혔다.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차량을 세계 최고의 콩쿠르 무대에 선보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입니다. 그 중에서도 페닌슐라 클래식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어워드에 선정되는 것은 자동차 수집가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영예라고 할 수 있죠.”

250 LM은 1963년 파리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미드십 오픈 콕핏(mid-engined, open-cockpit) 레이싱 프로토타입인 250 P의 구조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피닌파리나의 디자인과 코치빌더 스칼리에티의 수작업을 거친 베를리네타 바디워크로 감싸져 있다. 1965년 르망 24시에서 레이싱 프로토타입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공도용 레이스카로서의 놀라운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단 32대만이 제작됐는데 그 중 13번째 모델이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상을 수상했다. 이 차량은 1964년 10월 영국의 공식 딜러인 마라넬로 콘세셰네어스(Maranello Concessionaires)에게 인도됐다. 1965년과 1967년에는 브랜드스 해치(Brands Hatch)와 스네터튼(Snetterton), 실버스톤(Silverstone) 레이스에서 승리를 거뒀고 1966년 데이토나 24시 및 1968년 르망 24시 레이스에도 참가했다.

유명한 차랑 수집가인 크리스 콕스는 2018년 섀시 번호 6053을 구입한 뒤 2021년에 페라리 클래시케에 차량 전면 복원을 의뢰했다. 로쏘 치나(Rosso Cina) 색상의 페인트와 파란색 직물 내장재가 화려하게 장식됐고, 르망 레이스에 출전했던 3.3리터 V12 엔진 및 트랜스액슬도 여전히 장착돼 있었다. 이 250 LM은 2024년 카발리노 클래식 콩코르소 델레간차(Cavallino Classic Concorso d’Eleganza)에서 베스트 인 쇼(Best in Show)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명한 차랑 수집가인 크리스 콕스는 2018년 섀시 번호 6053을 구입한 뒤 2021년에 페라리 클래시케에 차량 전면 복원을 의뢰했다. 로쏘 치나(Rosso Cina) 색상의 페인트와 파란색 직물 내장재가 화려하게 장식됐고, 르망 레이스에 출전했던 3.3리터 V12 엔진 및 트랜스액슬도 여전히 장착돼 있었다. 이 250 LM은 2024년 카발리노 클래식 콩코르소 델레간차(Cavallino Classic Concorso d’Eleganza)에서 베스트 인 쇼(Best in Show)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베스트 인 쇼 수상으로 페닌슐라 클래식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상에 초청되었고 존 토드(Jean Todt), 랄프 로렌(Ralph Lauren), 제이 레노(Jay Leno) 등 저명한 심사위원들이 섀시 번호 6053을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로 선정했다.

“수상의 영예를 거머쥔 1964년식 페라리 250 LM은 단순히 멋진 차량이 아닙니다. 그 이상이죠.” 크리스티안 필립센 페닌슐라 클래식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어워드의 공동 설립자가 말했다. “이 차는 페라리의 가장 혁신적인 모델 중 하나로 유구한 레이스 역사와 놀라운 명성을 자랑합니다. 이처럼 위대한 모터스포츠의 레전드를 올해의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로 선정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