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296 LMGT3가 사진과 그림에서 자주 등장하는 일본의 가장 유명한 화산 기슭에서 첫 번째 세계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페라리의 공식 드라이버 다비데 리곤(Davide Rigon)이 토마스 플로어(Thomas Flohr) 및 프란체스코 카스텔라치(Francesco Castellacci)와 함께 FIA WEC 2024의 7번째 라운드인 ‘후지 6시(6 Hours of Fuji)’에서 승리한 것이다.
세 명의 드라이버는 54번 Vista AF 코르세 차량을 함께 운전하며 9월 15일 일요일,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해 LMGT3 클래스를 통해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 무대에 데뷔한 레이스카를 타고 얻어 낸 첫 승리다. LMGT3 클래스는 프로 및 젠틀맨 드라이버 팀이 양산차 기반의 레이스카로 출전하는 경기다.
이와 함께 알레시오 로베라(Alessio Rovera), 프랑수아 헤리아우(François Heriau), 사이먼 만(Simon Mann)이 운전한 55번 레이스카가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이후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는 페라리가 해당 클래스에서 독보적인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주말을 마무리하는 레이스 성과였다.
페라리는 이번 후지에서의 승리로 2012년 FIA WEC 출범 이후 54번째 GT 클래스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리곤-플로어-카스텔라치로 구성된 팀은 2023년에도 같은 트랙에서 488 GTE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데, 이는 해당 차량으로 이뤄낸 마지막 세계 챔피언십 우승이었다. 488 GTE는 2024 시즌부터 296 LMGT3로 대체됐다. 이번 우승은 플로어와 카스텔라치가 2017년과 2023년에 이어 후지 서킷에서 달성한 세 번째 승리다. 2017년 우승 당시에는 드라이버 미겔 몰리나도 함께했다.
FIA WEC의 8번째이자 마지막 라운드는 오는 11월 2일 바레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바레인은 전통적으로 세계 챔피언십 시즌의 피날레가 열리는 장소다. 페라리는 일본에서 또다시 인상적인 승리를 재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