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한계를 뛰어넘다

엔초 페라리는 1898년 2월 18일에 태어났다. 127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발전에 대한 헌신은 여전히 살아있다
글: 크리스 리스(Chris Rees)

엔초 페라리는 모든 면에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던 인물이다. 승리를 쟁취하고 목표를 달성하며 최고의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그의 강력한 집념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더욱 높은 경지로 이끌었다.

그는 레이싱 드라이버로도 활동했지만 그의 탁월함은 리더의 위치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1929년 스쿠데리아 페라리를 창립한 이후 팀을 이끌며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한 한계들을 뛰어넘었다.

페라리 최초의 자동차 모델 ‘125 S’는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창출하고자 했던 엔초 페라리의 열정이 그대로 반영된 작품이다. 실제로 V12 엔진을 탑재한 대범한 시도로 당시 큰 성공을 거뒀다.

엔초의 끊임없는 혁신 정신이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엔초 페라리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장려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혁신을 향한 그의 집념은 1988년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 지금까지도 페라리에 영감을 주고 있다. 일례로 페라리는 1979년, 패들 시프트 변속기 실험을 완료했으며 이후 1989년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640 F1’ 머신에 적용했다. 2021년에는 페라리의 첫번째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이듬해 페라리 역사상 최초의 4도어 4인승 모델 ‘푸로산게’를 출시했다. 2023년에는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우승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가장 최근에는 새로운 슈퍼카 ‘F80’을 공개하며 V6 하이브리드 파워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 V6 하이브리드 파워는 페라리 F1 머신 및 르망 우승 기록을 차지한 499P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혁신을 향한 엔초 페라리의 열정은 페라리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페라리는 언제나 놀라움과 혁신을 추구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 정신이 바로 엔초 페라리가 남긴 수많은 유산 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18 February,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