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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Jul 2023Magazine, Pa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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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불과30년 만에 하나의 대륙과도 같은 나라, 중국의 12개 넘는 도시에서 입지를 다졌다. 첨단기술에 대한 젊은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도 천년 전통에 대한 존중을 잊지 않은 덕분이다.

글: 다니엘 브레치아니(Daniele Bresciani) - 사진: 파벨 슈브스키(Pavel Shubskiy)

두바이의 페라리 극동·중동 아시아 허브의 주요 특징이 다양성이라면, 반대로 페라리 중국 허브의 특징은 고유성이다. 하나의 국가라기 보다는 하나의 대륙에 가까운 통계와 규모를 가진 이 시장은 문화적, 언어적 동질성을 갖고 있다.

쥬세페 카타네오(Giuseppe Cattaneo)는 중국이 가진 특성을 잘 알고 있다. 이탈리아인 매니저 카타네오는 2019년부터 중국 대륙 뿐 아니라 홍콩, 마카오, 대만을 아우르는 지역 허브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존중'입니다. 이들은 천년 전통에 첨단기술을 결합하죠. 과거부터 강한 유대관계로 얽힌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존중, 항상 미래를 내다보며 전세계에서 경제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회에 대한 존중 말입니다.”




유명한 상하이 와이탄 강변 지구를 배경으로 왼쪽부터: 엘로디 주(Elodie Zhu), 아드리아나 첸(Adriana Chen), 앨런 마(Allen Ma), 주세페 카타네오(Giuseppe Cattaneo, 페라리 중화권 회장), 헨리 왕(Henry Wang), 올리브 쉬(Olive Xu), 네오 송(Neo Song), 잉그리드 선(Ingrid Sun)




페라리에게 중국은 여러 면에서 비교적 젊은 시장이다. 중국 본토에서 페라리를 처음으로 주문한 것은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3년 출고된 348 TS이다. 첫 번째 쇼룸은 1994년 베이징에 오픈했다. 현재는 상하이, 광저우, 선전, 선양, 항저우, 난징, 쑤저우, 충칭, 청두, 칭다오, 샤먼, 우한, 쿤밍, 창샤, 허페이를 포함한 17개 도시에 딜러십을 두고 있다. 페라리 차이나는 그들 만의 방식으로 작년 30주년을 아주 멋지게 기념했다.

페라리 차이나는 한 해 동안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그 중 상하이에서 열린 갈라 이브닝에서는 디자이너 지앙 키웅얼(Jiang Qiong'er)과 협업해 기념식 테마를 주제로 제작된 페라리 로마 테일러 메이드가 모습을 드러내 30주년을 빛냈다.




상하이에 위치한 '카사 페라리' 앞에서 왼쪽부터: 셜리 린(Shirley Lin), 제레미 시(Jeremy Shi), 팀 유(Tim Yu), 도라 첸(Dora Chen), 키코 저우(Kiko Zhou), 플로라 첸(Flora Chen)




이 차는 즉시 판매되었으며, 수익금 중 100만 위안은 중증 어린이 환자를 위한 병원 내 교육공간 건립을 위한 자선단체 '메이크어위시 상하이'에 기부됐다. 2014년, 상하이에 이탈리아 외 최초의 테일러 메이드 센터를 오픈했으며, 2021년에는 상하이 내 흥미로운 지역에 위치한 옛 직물 공장인 '신타이(Xintai) 1920' 자리에 까사 페라리를 오픈했다. 역사적 가치를 지닌 이 건물은 완전히 개조되고 복원되었다.

중국 본토 시장 뿐 아니라 홍콩과는 40년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진출한 타이완은 타이페이, 타이중, 가오슝에 3개의 딜러십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페라리 원오프 모델인 P80/C와 SF51은 각각 홍콩과 타이완의 고객이 소유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라 카오(Dora Cao), 디아나 딩(Deanna Ding), 루카스 루(Lucas Lu), 안젤라 동(Angela Dong), 알렌 야오(Allen Yao), 린다 니(Linda Nie)




“의심의 여지없이 저희 고객들은 세계 어느 곳에 비해 가장 젊은 편입니다. 평균 연령이 35세니까요”라고 카타네오는 말했다. 그러나 중국 허브의 젊음과 역동성은 연령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 고객의 약 30%가 여성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중국은 역동적으로 확대되는 시장인만큼, 앞으로 몇 년은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해 그들을 ‘단골’ 고객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중국이라는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에 민감하면서도 전통에도 깊은 관심을 가진 팀이 필요하다. “팀은 50명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고, 대부분이 중국인입니다. 외국인은 저를 포함해 단 3명뿐이죠.” 카타네오는 설명했다.




왼쪽부터: 샘 쉔(Sam Shen), 아리엘 장(Ariel Zhang), 캐시 한(Cathy Han), 캐시 왕(Cathy Wang), 픽터 쿠(Victor Qu), 데이지 키안(Daisy Qian), 팀 진(Tim Jin), 제시카 마(Jessica Ma)




"정말 중요한 것은, 언어능력 외에도 중국문화에 소속감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중국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결코 멈추지 않는 곳이죠. 20년간 아시아에 있으면서 중국에서 다섯 번 근무했는데, 다섯 개의 다른 중국을 목격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따라서, 페라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페라리가 어떤 상징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동시에 젊고 세련된 감각을 가진 고객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죠. 상대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상황과 감정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이 이야기는 공식 페라리 매거진 59호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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