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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타르가 플로리오에 바치는 헌정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화려하고 웅장한 이벤트, ‘타르가 플로리오’가 116주년을 맞이한 2022년, 험준한 산지를 통과하는 상징적인 레이스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페라리 차량들이 다시 한번 시칠리아로 모였다.
글 : 팀 브래들리

시칠리아 섬을 가로지르는 악명 높은 레이스, 타르가 플로리오(Targa Flori0o)는 1909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타르가 플로리오의 마지막 레이스가 열린 지 45년을 맞이하는 올해에도 이 행사에 대한 페라리의 사랑은 여전히 그칠 줄 모른다.  

  

거의 50년 동안 V12 엔진의 페라리 166 S과 같은 고출력 오픈톱 레이싱카는 세 구간의 루트를 신나게 달렸다. 446km의 도로는 종종 해수면 높이에서 수 천 피트까지 급격히 높아지기도 했고, 이로 인한 날씨 변화는 당연했기에 레이서는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실력을 갖춰야 했다. 

오랜 시간 악명 높게 평가된 타르가 플로리오의 타임 트라이얼과 오리지널 트랙의 서킷을 맛보기 위해 전 세계의 놀라운 페라리가 한곳에 모였다

e당시 용감한 레이서들은 무서운 속도로 위험천만한 산길의 헤어핀 코스를 내달렸다. 결국 이 레이스는 '미친 짓'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취소되었는데, 당시 코스의 평균 속도는 시속 120km 이상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올해 페라리는 타르가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시칠리아의 주도인 팔레르모에 모였다. 각 지역에서 모인 수많은 페라리들은 사흘 간의 드라이빙과 함께 축제의 성료를 축하했다. 

시칠리아의 수도인 팔레르모에서 시작된 이 3일의 여정은 500km가 넘는 산길과 깊은 숲을 지나 시작한 곳에서 끝을 맺었다

드라이버들은 세 구간 동안 타임 트라이얼과 평균 속도 트라이얼을 즐겼다. 팔레르모에서 출발해 시칠리아 섬을 돌고 다시 팔레르모에 돌아오는 총 567km의 구간 동안 드라이버 및 레이스 내비게이터 등 모든 차량의 크루들이 참여했다. 

페라리 모델들의 믿을 수 없는 행렬이 이어졌다. 몬자 SP2, SF90 스트라달레, 그리고 몇 대의 812 슈퍼패스트와 클래식한 F355 GTS등 전세계에서 온 페라리와 드라이버들이 행사를 빛냈다. 

F355, F12tdf, 몬자 SP2, 그리고 SF90 스트라달레를 포함한 다양한 색상의 믿을 수 없는 행렬


강렬한 컬러와 자연흡기 엔진의 흥분되는 사운드를 뿜어내는 차량의 행렬은 빌라로사, 칼타부투로, 마리아나폴리처럼 그림 같은 마을을 휘감았다. 

속도는 과거 타르가 플로리오에 참가했던 후안 마누엘 판지오같은 선수에 비할 수는 없었지만, 레이스의 정신은 여전히 확고히 살아 숨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