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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Sep 2021Magazine, Races

몬자 6시 내구 레이스는 단지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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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자 6시 내구 레이스는 단지 시작일 뿐이다

몬자 국립자동차경주장(Autodromo Nazionale di Monza)이 역사상 처음으로 2021 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팬들은 18개월 간의 기다림 끝에 관중석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글 - 로스 브라운

2021 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에 출전한 페라리는 LMGTE 프로 및 LMGTE Am 부문에서 르망 그랜드 투어링 내구 랭킹(Le Mans Grand Touring Endurance rankings)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페라리 488 GTE Evo 11대(LMGTE 프로 2대, LMGTE Am 9대)가 서킷에 오르는 이번 주말은 18개월이라는 긴 공백 끝에 페라리 팬들이 몬자 국립자동차경주장으로 복귀할 수 있는 완벽한 타이밍이다.

월드 내구 챔피언십은 네 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하이퍼카, 르망 프로타입(LMP2), 그리고 두 개의 GTE 카테고리(LMGTE 프로 및 Am)에서 37대 이상의 차량이 6시간 동안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태양빛 아래에서 트랙을 주행하게 된다. 드라이버들에게는 오는8월에 있을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를 앞두고 차량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팬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트랙 중 한 곳에서 최고의 내구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전방 주시: 얼마전 개최된 포르마티오 8시(8 Hours of Portimao) 내구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페라리가 이번엔 몬자 6시(6 Hours of Monza)에 출전했다. 프로 부문에서 1, 2위를 석권한 AF 코르세팀의 레드 리버리 페라리 51번과 52번, 그리고 암(Am)레이스에서 승리를 거머쥔 세틸라 레이싱팀의 블루 페라리.




몬자가 세계 내구 내구 챔피언십을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내구 레이스 자체가 처음은 아니다. 스피드의 신전으로 알려진 최초의 몬자 국립자동차경주장은 1922년, 10km의 거대한 서킷으로 개장됐으며 1954년에는 그 유명한 타원형 트랙이 추가로 지어졌다. 현재 긴 직선 코스와 급격한 코너링 코스로 구성된 5.793 km의 서킷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트랙 중 하나로 남아있지만 장거리 레이스, 특히 몬자 1000km로 알려진 대회를 통해서도 풍부한 경험과 전통을 가지고 있다.

세계 스포츠카 챔피언십 시리즈의 일환으로 치러진 몬자 1000km(궁극적으로 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으로 변경)는 밀레 밀리아, 스파, 데이토나와 같이 유명한 내구 레이스 중 하나다. 1950년대에서 70년대까지 페라리는 이 시리즈를 독주했는데, 1953년에서 1961년까지 총 일곱 번의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고, 이곳에서 미드리어 엔진을 장착한 최초의 차량인 246 SP를 전세계에 선보였다. 1962년 GT 매뉴팩처러를 위한 국제 챔피언십에서는 1964년까지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250 GTO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페라리는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페라리 330 P3, 250 테스타 로사, 세르지오 스카글리에티가 아름답게 디자인한 250 GTO 등을 통해 내구력 레이스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한 경기력을 펼쳐왔다. 페라리 330 P3는 1966년 몬자 1,000 km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월 페라리는 르망 하이퍼카 프로그램을 통해 2023 르망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그렇기에 페라리 팬들의 입장에서는 몬자 6시간 내구 레이스가 매우 절묘한 타이밍에 개최되는 대회라 할 수 있다.

다음 주말 트랙에서 어떠한 상황이 벌어지든, 진정한 승자는 몬자의 유명한 팬들이 될 것이다. 이탈리아에서는 대부분 가족 단위로 레이스를 관람하고 또 레이스에 대한 사랑이 매우 깊어 11만 8천명의 관중을 떼어놓고 ‘스피드의 신전’을 떠올리기는 힘들다. 안타깝게도 경주장 관중석은 1년 넘게 비어 있었지만, 몬자 6시간 레이스가 열리는 7월 18일에는 제한된 관객의 입장이 허락된다. 르망 24시 레이스 역시 5만명의 관중에게 경기장을 개방할 예정이다.




18 개월 간의 강제 휴식 기간이 끝나고, 페라리 팬들은 FIA 세계 내구력 챔피언십의 3번째 라운드를 관람하기 위해 이번 주말 관중석으로 반갑게 돌아올 예정이다.




FIA 내구 위원회 회장 리처드 밀은 “팬들이 FIA 월드 내구 챔피언십 레이스를 관람하는 것은 꽤 오랜만의 일”이라며 “몬자 관중석에서 팬들과 만나는 그 날을 정말 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부의 결정과 주최측, 그리고 기획자들의 노력 덕분에 대회는 안전한 환경에서 치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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